잠깐 켰다 끌 이벤트용 말고
아로마 램프에 방향용으로 쓰실 분들은 이 초를 구입하면 후회하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몇년동안 아로마램프에 오일을 떨어뜨려 방향용으로 잘 써왔다가, 이번에 여기서 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지금 남은 95개는 처치곤란이 됐네요.
일단 양초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파라핀의 알갱이가 육안으로 보일만큼 치밀하지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화력도 약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 전에 한개 500원짜리 비싼초를 썼던것도 아니고, 개당 100-200원정도의 티라이트캔들을 박스로 구매해서 써왔었어요.
써보기 전에 게시판에 화력은 일정한지, 촛불은 끝까지 타는지, 중국산이라 품질이 떨어지진 않는지 담당자 분께 질문도 드렸고, 정성어린 답변에 안심하고 주문했는데, 제품의 품질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더군요.
일단 화력이 약해서 초가 전체적으로 다 녹질않구요.
전에 쓰던 초는 촛불을 켜면 알루미늄 케이스안의 파라핀이 전부 녹아서 찰랑찰랑 했는데, 화력이 약해서인지 가장자리 초는 그대로 남고 가운데 일부분만 녹는 정도더군요.
제 램프를 만져봐도 예전보다 확실히 덜 뜨겁구요. 예전에는 어쩌다 손이 닿으면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 지금은 만져볼수있는 온도네요.
그래서 지금 5개를 썼는데, 남은 양초 조각들을 모은게 벌써 종이컵 반개에 가득찹니다.
표면도 매끄럽지않고, 화력도 약하고, 그래서 초가 깨끗하게 끝까지 타지도 않아요. 매번 1/4이상 남은 초를 다 버릴수도 없고, 남은 조각들을 모아서 첨가하는 -_-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화력이 약해서 아로마 오일 향기가 방안에 퍼지는 방향 효과도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제가 (좀 위험하긴 하지만)초를 켜놓고 잠을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진한 향기가 방안가득 차 있어야 하거든요(벌써 몇년째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방바깥에 나갔다와도 램프를 켜놓았는지 아닌건지 맹숭맹숭할 정도.
이벤트용으로 쓰이는 줄은 여기에 와서 알았는데요,
정말 잠깐 켰다 끄고 버릴 이벤트용으로만 쓰셔야할것같네요.
두고두고 쓸만한 아로마테라피 용으로는 쓸수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 김선경님 리뷰와 정반대인게 저도 신기하네요. 저도 저 리뷰를 참고해서 구매했는데...
솔직하게 느낀 점을 말한거예요.
고민중이신 분들 도움되었으면 합니다.